한인소식 한투증권, 인도네시아 진출…현지 증권사 인수 한인기업 편집부 2017-12-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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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단빡증권 본사에서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왼쪽 네번째)이 단빡증권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이 회사의 대주주인 조니(왼쪽 다섯번째) 등과 악수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증권사를 인수해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금융지주[071050]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증권사인 단빡(Danpac)증권의 지분 75%를 인수하는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400억원으로, 신주를 발행해 인수하는 방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초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단빡증권을 해외법인으로 전환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직접 현지 영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투증권은 한국형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인도네시아 현지에 도입해 고객 친화적인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채권·주식 중개 영업 인프라를 확충해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선두권으로 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010년에는 베트남 현지 50위권이던 중소형사를 인수해 5년 만에 톱10 안에 진입시킨 성공사례가 있다"며 "베트남에서 축적된 경험과 전략을 활용해 조기에 톱10에 진입시킬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그는 "이번 인수는 2020년에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에 진입하겠다는 중장기 과제의 한 발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단빡증권은 1989년 설립된 비상장사다. 인도네시아의 114개 증권사 중 중위권 규모 회사로 주식·채권 브로커리지에 강점이 있다고 한국투자증권 측은 설명했다.
자본금 62억원 수준의 중소형사지만,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 국채중개 순위 상위 10위 내에 들고, 작년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4.9%로 최근 4년 연속 연 30억원 수준의 영업수익을 내는 우량회사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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