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식 물산업에서 경전철까지…김현미장관 印尼 인프라 공략 나선다 대사관∙정부기관 편집부 2017-11-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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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두 번째),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왼쪽),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0월27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해외인프라 개발사업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 이달 초순 인니 방문…까리안댐 상수도·자카르타 LRT 사업 수주 지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중동·중앙아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2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현미 장관은 이달 초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다. 김 장관이 취임 후 동남아시아의 첫 해외출장지로 인도네시아를 선택한 까닭은 국내 기업과 연계된 인프라 사업 수요가 높아서다.
수출입은행이 최근 발표한 '핵심전략 3개국 개발수요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베트남과 인도, 이란 등 7개 해외수주 시장 전략국 중 우리기업들의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손꼽힌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74조원 규모의 30대 우선 개발 인프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전력·교통·수자원 인프라 프로젝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대림건설은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로부터 2015년 1억달러 규모의 까리안(karian) 다목적댐 건설사업을 수주해 올해 7월 현재 약 35%의 공정을 진행 중이다.
이어 수자원공사는 까리안댐 용수를 이용한 2700억원 규모의 상수도개발사업 승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현미 장관은 이에 따라 이번 방문에서 지난해 국토부와 인도네시아 정부가 맺은 상수도사업 협약을 발전시킨 새로운 협약을 체결한다. 이 경우 수공은 까리안댐 상수도 연계사업 진출에 훨씬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 특히 수공은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독점적 상수도사업권을 확보하면 2019년 정수장 건설에 착공해 2022년 준공한다는 세부적인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 장관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LRT) 2~3단계 사업도 지원할 방침이다. 자카르타 LRT 2~3단계 사업은 약 5조원을 투입해 연장 110km의 7개 노선을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앞서 LRT 1단계 구간(연장 5.8㎞, 18년 8월 개통예정)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공단은 자카르타 LRT 2~3단계를 수주하게 되면 약 2만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는 물론 자카르타 주정부 교통국과의 접견을 통해 우리기업의 LRT 사업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교통여건이 열악한 인도네시아의 경우 경전철을 비롯해 인프라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기획 중"이라며 "향후 동남아 인프라 사업의 교두보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은 만큼 이번 방문이 높은 국내 기업의 인프라 수주 확대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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