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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법륜스님, 자카르타에서 행복한 대화를 나누다 한인뉴스 편집부 2017-09-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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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자카르타 정토 열린법회가 주관하고  자카르타 경제신문과  PT.CG메탈린도 트레이딩이 후원한   법륜스님의  행복강연이  롯데에비뉴 4층 아이스펠리스 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법륜스님은  강연장을 꽉 채운  300여명의 청중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5명의 청중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즉문즉설 대화를 진행했다.

즉문즉설이 끝난 후  법륜스님은  자신의 마음과 생각의 이치를 이해하고 일상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면  삶의 변화도 가져올 수 있다, 삶의 변화라는 건 괴로움이 줄어들고 행복지수가 높아 지는 것을 뜻한다는 내용으로 강연을 마무리 했다.

강연 후  특별 게스트로 김제동씨가 출연하여   청중들과 약 1시간정도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스님의 책 판매와 사인회로 일정을 마쳤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열린법회 담당자 김지영씨는 행복강연에 와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아래 법륜스님 강연의 마무리 내용을 정리했다.
 
“정신작용은 종교가 아닙니다. 물질이 어떻게 작용하느냐를 살펴보면 거기에는 물리적 법칙이 있고, 화학적 법칙이 있듯이 정신작용도 마찬가지입니다.또 이성적 작용과 심리적 작용은 서로 다릅니다. 심리적 작용은 우리가 ‘마음’이라고 표현하고, 이성적 작용은 주로 ‘생각’이라고 표현하지요. 그래서 ‘생각이 많다’는 말은 하지만 ‘마음이 많다’는 말은 안 쓰고, 또 ‘마음이 아프다’는 말은 하지만 ‘생각이 아프다’는 말은 안 쓰잖아요. 

두 가지가 다 정신작용이지만 마음의 작용은 주로 감정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생각의 작용은 주로 지식에 바탕을 두고 이성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정신작용에는 이 두 가지가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의식과 무의식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지금 생각하고 아는 것을 ‘의식이 있다’, ‘의식이 없다’ 라고 말하잖아요.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건 의식인데, 생각은 주로 의식에 바탕을 두고 있고, 감정이나 마음은 주로 무의식에 바탕을 두고 있어요. 생각은 내가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지만 감정은 무의식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조절이 잘 안 됩니다. 그래서 화를 팍 내놓고 하는 말이‘나도 모르게 했다’, ‘무의식적으로 했다’, ‘습관적으로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이성적으로 결심과 각오를 해서 이걸 조절하려고 하면 성공할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작심삼일이라고 하는 거예요. 감정적인 문제는 의식 세계의 변화를 일으켜야만 해결이 되거든요. 무의식의 변화는 지속적 암시를 통해 가능합니다. 똑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오래 하면 습관이 되듯이 ‘습관을 들여야 된다’ 라고 말할 수 있어요.
 
이치를 아는 것은 지식에 들어갑니다. 법문을 듣고 아는 것만으로는 여러분 삶의 변화는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불교 교리를 많이 안다고 해서 삶에 평화가 오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불교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어도 마음에서 변화가 일어나면 여러분들이 더 편안해지는 삶의 변화가 오게 됩니다. 이걸 수행이라고 합니다.
 
수행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듯이 교리를 많이 공부하는 게 아닙니다.
수행을 하려면 첫째, 이치를 알아야 합니다. 정신작용의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둘째,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꾸준히 해야 변화가 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래서 한 100일을 정진하면 내 꼬라지를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성질이 급하면 ‘급하다’, 내가 화가 나면 ‘화가 난다’, 이런 걸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 1000일, 즉 3년을 정진하면 까르마가 변합니다. 마음이 편해져서 사람이 변하는 거예요. 3년 정도 하면 옆 사람이 보고 ‘저 사람이 좀 변했네. 고집이 좀 덜 하네’ 할 정도로 변화가 일어납니다. 고쳐지는 게 아니라 나쁜 습관이 조금 줄어든다는 거예요. 그래서 옛날에는 승려가 되려면 3년 머슴살이를 하면서 자기변화가 올 정도의 시간을 갖도록 했고, 그런 변화가 오면 수행자가 될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어요. 그게 안 되면 ‘세속 인연이 많으니까 집에 가서 살아라’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 모두가 수행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옛날에는 꼭 머리를 깎고 절에 들어가야 수행자가 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이런 이치가 보편화 됐거든요. 여러분들도 종교가 다르지만 지금 이런 강연을 들을 수가 있잖아요. 옛날에는 머리를 깎고 3년 머슴살이를 해야 이런 법문을 한 마디 해 주는 시대였는데, 지금은 지식이나 문명이 보편화됐기 때문에 일상 속에서도 이런 이치를 공부할 수 있고, 가르침을 따라서 꾸준히 실천하면 자기 삶의 변화도 일어나게 됩니다.
 
삶의 변화라는 건 괴로움이 줄어들고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여러분들은 항상 주변의 눈치를 보고 속박 받잖아요. 수행을 하면 그런 것으로부터 좀 자유로워지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지금 몸이 감옥에 갇혀있는 게 아니고 정신이 감옥에 갇혀있어요. 그래서 지금 여러분들이 괴로워하는 거예요.
 
이 중에 어떤 사람은 어릴 때 받은 상처 속에 아직도 갇혀서 7살짜리 어린 아이의 심리상태로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사춘기 때 충격 받은 일에 갇혀있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거기로부터 자유로워져야 얼굴이 밝아집니다. 그러면 화장을 안 해도 돼요. 속이 썩었는데 화장을 아무리 덕지덕지 발라봐야 하루 지나면 또 칠해야 되고, 하루 지나면 또 칠해야 되잖아요. 녹슨 물건에 페인트 칠해 놓은 것처럼 매년 봄만 되면 새로 칠해야 됩니다. 그러니 화려한 옷을 안 입어도, 화장을 안 해도 밝고 환해지는 그런 공부를 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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