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식 한인니문화연구원 열린강좌, <잘란잘란 수마트라 : 자바 너머 황금섬 이야기> 성황리 개최 한인단체∙동호회 편집부 2024-10-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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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문화연구원 열린강좌 후 엄은희 박사(앞줄 왼쪽에서 4번째)와 단체 기념 촬영(사진=한인니문화연구원)
지난 10월 19일(토) 오전 자카르타 한인니문화연구원(원장 사공경)에서 제 87차 열린강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강좌는 동남아 전문가 엄은희 박사(지리학, 아시아비전포럼 상임연구위원)의 <잘란잘란 수마트라 : 자바 너머 황금섬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한인이주사와 진출기업 이야기, 팜오일과 도시화 등 환경과 개발의 문제를 폭넓게 연구해 온 엄은희 박사는 EBS의 대표 여행 프로그램인 세계테마기행 촬영을 위해 지난 3주간 수마트라 전역을 여행한 바 있다.
강의 내용은 여행 준비 과정에 축적한 섬에 관한 역사지리적 지식과 실제 여행의 경험에서 얻은 지리학적 통찰을 담고 있었다.
인도네시아의 서쪽 끝, 사방(Sabang)섬 혹은 웨(Weh)섬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사방에서 메라우케까지"라는 용어의 기원이 된 인도네시아 영토의 시작점, 제로 킬로미터(Kilometer Nol Indonesia) 기념비를 볼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다양성 속의 통합’을 지향하는 수마트라 인도네시아인들의 영토 탐험 이야기, 파당 음식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은 바리산 산맥 줄기인 마라피 화산을 기원으로 삼았던 황금섬의 진짜 주인 미낭카바우족 이야기, 한국방송에서는 처음 다뤄질 정도로 접근이 쉽지 않은 동남아 화산 최고봉 크린치(Gunung Kerinci) 권역의 자연유산과 같은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됐다.
강의는 수마트라를 ‘점이 아닌 선으로’ 여행하는 여러 방법을 제시하며, 교민들에게 북적거리는 대도시 자카르타와 자바 너머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자연생태와 문화를 경험해 볼 것을 제안하며 마무리 됐다.
엄은희 박사가 큐레이터로 참여한 EBS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서쪽으로 튀어>(가제)는 11월 18일(월)~21(목)까지 4일간 방영될 예정이다. [한인니문화연구원/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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