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식 배드민턴 이용대·유연성 “최대 라이벌은 인니팀” 한인뉴스 편집부 2016-02-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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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유연성 파이팅
4일 서울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와 유연성이 2016 리우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가운데는 이득춘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
서로 장단점 완벽 보완해주는 최고 파트너
한국 최고이자 세계 최강의 배드민턴 복식조인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의 2016 리우올림픽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4일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만난 이용대와 유연성은 "올림픽이 이제 6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기술과 체력을 보완해 금메달을 따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효정과 혼합복식 금메달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정재성과 남자복식 동메달을 목에 건 최고의 배드민턴 스타다.
이용대는 "금메달을 따고 윙크했던 2008년에는 멋모르고 딴 것 같다. 2012년의 아쉬움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이번에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올림픽에 나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세 번째 올림픽이어서 마음이 더 놓이는 것 같다"고 웃었다.
'최고의 파트너' 유연성이 옆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둘은 2013년 10월부터 짝을 이뤄 2014년 8월 이후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금메달을 장담할 수는 없다.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자 이용대와 유연성은 '완벽'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올해는 국제대회 출전을 줄이고 체력과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는 과정이다.
이용대의 네트플레이와 수비-공격 전환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공격을 더 보완해야 한다. 유연성은 강한 공격을 앞세우지만, 수비가 약한 편이다.
결국, 둘이 서로 더욱 닮아가면 완벽에 가까워질 수 있다.
이용대는 "파워와 스매시를 강화하고 싶다"며 "제가 후위에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스매시를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연성에게서 빼앗고 싶은 능력으로 '스매시'를 꼽았다.
유연성은 "상대가 많은 공격을 저에게 퍼붓고 있다. 제가 집중 공략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비를 완벽히 하도록 연습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배드민턴 기술뿐 아니라 심정적으로도 서로 큰 도움이 된다.
유연성은 "이용대는 큰 경기 경험이 많다. 이기는 방법도 잘 알고 있다. 경기 운영 방법에 대해 용대가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배운 게 많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저도 많은 대회를 나가면서 여유와 자신감을 찾았다. 제가 안정되면 용대도 더욱 안정적으로 경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연성은 형으로서 이용대를 마음으로 챙긴다. 그는 "대화를 많이 해서 서로 감정 상하는 일은 없다. 또 제가 형이니까 많이 이해하려고도 한다. 용대를 파트너로서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리우올림픽 최대 난적은 세계랭킹 2위인 인도네시아의 무하맛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이다. 아산-세티아완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이용대-유연성에게 패배를 안긴 바 있다.
유연성은 "아산-세티아완은 네트플레이와 반 박자 빠른 플레이가 강한 팀"이라며 "충분히 존중받을 만한 선수들"이라고 인정했다.
이용대는 "아시안게임에서 진 경험도 있고 수차례 맞붙었기 때문에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감이 온다"며 "부딪히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금메달 부담감'도 무섭지 않다. 유연성은 "부담을 느끼려고 하면 끝없이 느낄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을 못 이기면 끝이다. 부담조차 이기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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