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식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실적 명품株로 부상 한인기업 편집부 2017-08-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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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스페이드, 버버리, 알렉산더 왕, 마이클 코어스 등 글로벌 명품가방 브랜드 OEM, ODM 생산으로 이름이 높은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올 상반기 깜짝실적을 내놨다.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개선추세는 하반기에 이어 내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7일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5.0% 증가한 615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75.6% 증가한 4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와 2분기를 합산한 상반기 매출액은 1088억원에 달했고 영업이익은 66억원이 넘었다. 이는 2016년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32.7%, 45.8% 늘어난 수치다.
증권가는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적이 공개되자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반응을 보였다.
신영증권은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64억원, 36억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실제 매출액은 이보다 12% 늘었고 영업이익은 31% 이상 개선됐다.
이에 따라 3분기 실적에도 관심이 몰리는데 신영증권이 예상한 3분기 매출액 721억원을 달성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특히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올 3월 시험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공장이 예상보다 빠른 기간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케이트스페이드 등 기존 거래처 뿐 아니라 신규 거래처에서도 공급요청 물량이 급증하자, 기존 설비로는 이를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베트남 공장을 확보한 바 있다.
단일규모로 세계 최대규모이며 중국대비 저렴한 인건비로 인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수익성 개선에 큰 보탬이 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에 이어 자카르타 공장에서 나올 성과까지 기대된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주요 거래처 가운데 하나인 마이클코어스는 최근 '탈중국' 방침을 펼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자카르타 공장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마이클코어스의 중국 생산물량이 감소됐고, 이에 2016년 4월부터 자카르타 생산을 시작한 이래 빠른 속도로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케이트스페이드 중국생산분도 자카르타 공장으로 이전하고, 이를 통한 생산증가와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자카르타 공장에 기존 30개 라인에서 연내 20개 라인 추가증설을 검토하는 방안도 마무리단계다.
2017년 7월 생산분부터 핸드백에 대해 자카르타 GSP(일반특혜관세) 혜택이 적용된다. 품목별로 상이하나, 평균적으로 약 10% 정도의 관세혜택이 있다. 베트남 공장에 이어 3분기 이후에는 자카르타 투자 효과가 더해진다는 얘기다.
최근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자사주 취득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이런 맥락에서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11월18일부터 올해 5월18일까지 취득한 자사주는 48만주 가량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79억원 수준이다.
아울러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들이 상장 후 현재까지 취득한 주식은 63만주, 97억원에 달한다. 이는 실적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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