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식 NH농협금융, 인도네시아 진출 본격화…최대 은행과 협력 구체화 한인기업 편집부 2017-07-1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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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NH농협금융 김용환 회장(오른쪽)과 만디리은행 까르띠가 위조앗모조 은행장이 상호협력 및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이 현지 최대 은행과 협력을 구체화하는 등 인도네시아 진출을 본격화한다. NH농협캐피탈은 인도네시아 진출 방안을 구체화하고 NH투자증권은 모바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농협금융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인 만디리은행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고태순 농협캐피탈 사장, 까르띠가 위조앗모조 만디리은행장, 술라이만 아리프 아리안토 만디리은행 수석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양 그룹은 기업금융, 무역금융, 상품 관련 교류, 핀테크, 농업금융, 인력 교차파견 등 8대 중점 협력분야를 구체화했고, 협력과제 효율적 이행 및 신규 협력사업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업조정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은행, 보험, 증권, 캐피탈, 자산운용 등 양 그룹 핵심사업 분야에서의 다각적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해 나가자"고 밝혔다. 만디리은행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양국 대표 금융그룹간 성공적 협력모델을 만들자"고 말했다.
농협캐피탈은 만디리은행 캐피탈 계열 자회사인 만디리투나스 경영진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우량 캐피탈 회사들과의 면담을 실시해 진출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인도네시아에서 NH투자증권의 자회사인 'NH-코린도 증권'을 운영하고 있어 향후 만다리은행과 국내 본사간 협력 뿐만 아니라 지역 거점을 활용한 현지 밀착형 협력도 동시에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김 회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 중 NH-코린도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윈 프로'(Win Pro) 오픈 행사에 참석했다. 'Win Pro'로 현지에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올해 IB(투자은행) 데스크 신설 및 IPO(기업공개) 인력 확충 등 인도네시아 기업 IPO 관련 업무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인도네시아 일정 이후 홍콩으로 이동해 은행, 보험, 증권의 해외자금운용 통합플랫폼인 '홍콩 FC(Financial Center)' 사업현황을 점검하면서, 홍콩 FC를 농협금융 해외자금운용 시너지 허브로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김 회장은 최근 농협금융의 국내 리딩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경영혁신 2020’ 전략을 선포했으며 이를 위한 핵심과제 중 하나로 글로벌사업을 선정해 향후 해외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2015년 4월 김 회장 취임 이후 중국 공소그룹과의 융자리스 합작, 미얀마 소액대출회사 설립, 베트남 하노이 은행지점 설립, 인도 뉴델리 은행사무소 개소 등 해외네트워크를 확장했으며, 올해에도 중국 공소그룹과 인터넷 소액대출, 손해보험 등 합작사업을 전개하고, 농업금융 개발 요구가 높고, 금융수요가 풍부한 국가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글로벌사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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