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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오염된 자카르타 강물에서 길어올린 진실 한인뉴스 편집부 2017-03-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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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현 작가의 설치작품. 
 
 
제주 작가 부지연, 인도네시아 전시회...오염된 강에서 프로젝트 진행
 
제주 출신 작가 부지연이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환경과 도시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다.
 
도심 속 오염된 강과 직접 마주하며 탄생한 설치작품들은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제주에게도 의미가 남다르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스페이스 갤러리에서 김병언 큐레이터가 기획한 부지현 작가와 알리안샤 카니아고의 전시회가 열린다.
 
주제는 ‘환경을 응시하는 예술가의 여정, 그 10일간의 기록’.
 
두 예술가가 ‘도심 속 환경’이라는 주제를 갖고 자카라트 북부 순다클리파 지역의 강 하류에서 지낸 10일간의 경험을 담았다.
 
이들은 10일간 현장에서 작품의 재료를 수집하고 설치하는 작업을 이어갔다.
 
환경문제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이로 인해 파생되는 슬럼, 빈민가, 올드타운, 낙후도시 등을 문화적으로 개선·재생할 수 있는 돌파구가 없는 지 예술가의 시선으로 모색했다. ‘리서치와 답사’라는 탐사 과정을 통해 나온 시각적인 조형물과 영상은 도시의 환경과 물을 재조명한다.
 
부지현은 본인의 트레이드마크인 조명을 활용해 강에서 수거한 페트병과 일회용 컵을 이용해 설치작품을 제작했다. 작가의 관점에서 바라본 자연과 오염에 대한 생각들을 담았다.
 
알리안샤 카니아고는 오염된 강물에서 악취나 특유의 향취를 추출해 향수로 만들었다. 완정된 향수는 재활용 상자를 이용한 쇼케이스 장의 하나의 제품처럼 전시된다.
 
김병언 큐레이터는 “국제적인 전시를 하려면 수반되는 많은 어려움과 조건들을 극복하기 위해 현장성과 지역성을 강화한 프로젝트로 전환했다”며 “작가들이 직접 움직여 현장을 체험하고 현장에서 수거한 재료들을 활용해 작품을 설치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 “이 시대의 전시는 대단히 제한적이고 끝나면 모든 것이 사라진다”며 “이런 시공간적 제약성을 벗어나기 위해 그 과정을 다큐 영상으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알리안샤 카니아고의 드로잉 작품.
 
제주 출신인 부지현 작가는 제주의 바다, 소금, 빛과 소리를 주제로 지난 10여년간 설치작업을 진행해왔다. 재활용 도구와 조명을 이용한 작품을 만든다. 알리안샤 카니아고 작가는 환경과 도심에 대한 주제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김병언 큐레이터는 현재 주인도네시아 한국무화원 큐레이터로 파견돼 전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16년도 국제문화교류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후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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