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식 “성장 잠재성 큰 인도네시아 금융시장…현지화로 공략해야” 대사관∙정부기관 편집부 2017-03-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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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잠재성이 큰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변화하는 규제 정책 파악을 토대로 적극적인 현지화가 필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9일 코트라 수라바야무역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은 2016년 기준 총 자산액 5058억 달러, 대출액 3347억 달러, 수신액 3607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26위 금융시장이다.
인도네시아의 상업은행은 총 120개(국영 은행 4개, 민영 은행 116개), 지방 은행은 1634개로 인도네시아 금융 당국은 금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은행의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있다.
2015년까지는 총자산, 대출액, 수신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2016년에는 약간의 하락세를 보였다.
TEMPO CO. 기사에 따르면 2015년 3월 기준 인도네시아인이 보유하고 있는 계좌 수는 1억6359만 개로 2014년 동기의 1억2312만 개에 비해 32% 상승했다.
이에 비례해 은행 이용객 수 또한 점차적으로 증가해 2016년에는 1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현 대통령인 조코 위도도는 자신이 제시했던 경제성장률 7%를 달성하기 위해 시중 은행의 예대 금리 인하를 추진해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늘리며 소비를 증진시키고 이에 따라 투자가 증대되는 효과를 유도하고 있다.
기존에는 현지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1개의 현지 법인과 자사의 통합으로도 충분했지만, 현재는 인도네시아 금융 당국이 실시하고 있는 은행의 구조조정 정책에 따라 2개 이상의 현지 법인을 통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2015년 기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수는 20개로 지점 수는 331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은행의 수는 크게 변화하지 않았지만 2015년도에는 지점 수가 다소 줄어들었다.
2013년 기준 KB 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의하면 외국계 은행이 경영권을 인수한 은행은 10개다. 이외에도 합작은행, 지점 및 사무소 형태로 다수의 외국계 은행이 진출했다.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방법에는 현지 은행과의 합작을 통해 진출할 수 있다. 이는 비교적 낮은 리스크와 비용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고 각종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현지 은행의 경우 합작회사의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에는 현지 은행 인수를 통한 진출이다. 합작의 경우와 달리 독자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며 국민은행의 BII 인수와 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PT BANK를 예로 들 수 있다.
은행 신규 설립, 지점만 운영하는 방법은 최소자본금이 많이 들고 당국에서 시중은행의 감축을 진행하기 때문에 승인을 받기 어렵다.
코트라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외화유동성은 취약한 편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은 대외 충격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다만 “경상수지를 중심으로 외화유동성 관련 지표들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2015년 한-인 금융당국 MOU 체결 이후 양국의 금융 협력 범위는 전 금융 권역으로 확대됐으며 상호협력조항으로 인해 앞으로 인도네시아 금융진출에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기업의 금융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가처분소득 증가로 인도네시아 중산층 인구가 2020년에는 약 2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기업과 중산층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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