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식 민간기업과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 사업 수주 성과 한인뉴스 편집부 2016-12-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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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이 한국 철도 관련 기업들 해외 진출을 진두지휘하는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공단과 다른 국내 민간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지난달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건설할 경전철(LRT·총 116㎞) 1단계 구간(5.8㎞)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이 외에도 다양한 해외 사업 수주를 위한 컨소시엄이 공단을 중심으로 꾸려지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LRT 1단계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한국 철도 기술을 종합 패키지 형식으로 적용하는 첫 해외 사업이 된다. 공단이 주축이 된 한국 컨소시엄이 사업 관리, 전기, 신호, 통신, 시스템, 궤도 자재 구매, 종합시운전 등을 모두 담당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LRT 1단계 사업 수주는 정부와 공단, 민간 기업의 긴밀한 협력 체제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이미 2단계 구간(8.5㎞) 사업의 타당성 조사 용역도 공단이 지난 6월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미 최근 10년간 '중국 고속철도 감리 사업' 16건을 수주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면서 해외 철도 건설 현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공단은 국내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이뤄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건설 사업' 등을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 인도에서도 '럭나우 메트로 남북 구간 기술 용역' 등을 수주하면서, 인도 내에서 추가적인 사업(역사 개발·기존선 고속화 개량)을 수주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2014년 2월 취임 이후 공단이 중국 시장에서 거둔 성과에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인도·인도네시아 등 중점 수주 국가를 지정, 공단 역량을 집중시키면서 'LRT 1단계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과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 강 이사장은 "세계 철도 시장은 매년 2%씩 성장해 2020년엔 297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공단은 다양한 해외 사업 수주를 통해 이익을 내는 동시에, 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해 국내 민간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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