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식 기아차 ‘스포티지’ 인도네시아 인기 SUV로 급상승 한인기업 편집부 2016-09-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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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기아자동차 스포티지는 인기 SUV로 꼽히고 있습니다. 높은 상품성에 세밀화된 옵션까지 만족도가 높습니다”
“벤츠, BMW, 아우디 등 글로벌 메이커보다 서비스가 빠릅니다. 타 브랜드가 보름이상 걸리는데 비해 기아차는 하루 또는 이틀만에 딜리버리 서비스를 통해 전달됩니다”
인도네시아 바탐 현지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기아차의 달라진 위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일본차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아직 소수에 그치고 있지만 기아차 SUV 스포티지의 남다른 인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바탐은 싱가포르에서 배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섬이다. 면적은 415㎢으로 인기 관광지로 꼽히는 곳이다. 1971년까지는 개발되지 않아 값싼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으로 외국기업들의 투자를 통해 관광산업으로 특화된 곳으로 꼽히고 있다. 이미 다양한 자동차 메이커들이 현지화를 통해서 기존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
자동차 및 전자 등 일본 브랜드는 현지 정부와 함께 도로 개발, 현지 공장 설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 후발주자 현대기아차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틈을 비집고 진입하기 쉽기 않을 터.
이미 타 브랜드로 진입 장벽이 구축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기아차의 선전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일본 메이커는 낮설지 않다.
도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는 아직까지 일본차다. 간간히 현대차 싼타페, 에쿠스, 쏘나타를 포함하여 기아차 K5, 쏘렌토 등 현대기아차 또한 심심치 않게 도로에서 맞추칠 수 있다.
이에 기아차는 현지화 전략 일환으로 서비스에 중점을 뒀다. 기존 자동차 메이커들과 차별화를 도모한 것. 북위 5도에서 남위 10도사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특성상 열대 기후에 속한다. 타 브랜드들이 여유 있는 작업시간이 토착화된 것을 착안하여 ‘패스트 서비스’를 외치며 시장에 진입한 것.
이러한 전략은 통했다. 수입차로 분류된 기아차의 스포티지는 현지화된 일본 메이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20~30% 이상 비싸지만 서비스면에서 탁월하다는 것이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의 설명.
벤츠, BMW와 같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는 높지만 이러한 브랜드와 견줄만한 핵심전략으로 빠른 서비스 처리가 기아차의 무기다.
인도네시아 바탐 현지에는 토요타, 혼다 등 일본차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차 메이커들 또한 상류층 고객을 상대로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핵심모델 스포티지는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에서 14년만에 월간 판매량 5만대를 돌파했다. 구형 스포티지 모델까지 포함하면 5만208대를 기록한 것.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2014년 42만5506대의 월평균 실적인 3만5400여대를 크게 앞질렀다.
스포티지 돌풍은 지난해 9월 출시된 4세대 신형 스포티지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부터 본격화 됐다. 이전 세대 스포티지가 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지난 2013년 10월 2세대와 3세대의 판매실적을 합친 4만672대가 최고 실적이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돌풍을 앞세워 최근 지속되고 있는 해외시장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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