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식 네트워크 장비 업계, "인도네시아에서 활로 찾아라" 한인기업 편집부 2016-09-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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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장비 업계가 인도네시아 공략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전역을 연결하는 통신 인프라 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국산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실증 모델을 발굴한다. 국내 네트워크 장비 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는 최근 `인도네시아 브로드밴드 네트워크·e빌리지(e-village) 센터 구축 및 유지보수 사업`과 `브로드밴드 정책 및 실증모델 확산 방안 연구` 사업을 잇달아 제안했다. 현지에서 국산 네트워크 장비 기술 적합성을 검증하고 이를 토대로 해외 진출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협회는 “인도네시아 농어촌 지역에 무선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구축, 고등학교에 e빌리지 구축, 마을 인터넷 서비스 제공 등이 골자”라며 “교과 의료 콘텐츠 기반 네트워크 장비 기술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무선 브로드밴드로 서비스할 만성 질환 관리 등 의료 콘텐츠 개발도 추진한다.
사업은 인도네시아 국가 통신망 구축에 맞춰 현지 시장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인도네시아는 2018년까지 국가 전역을 연결하는 통신망을 구축한다. 2억2400억달러 규모 통신 장비를 50개 도시에 설치한다. 인도네시아 현지 통신장비 제조 능력과 기술력이 부족해 해외 기업과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 신규 통신 인프라 사업에 첫 삽을 뜨는 만큼 우리 기업에 수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일부 네트워크 장비 기업은 독자적인 발걸음을 시작했다. 동남아시아에 해외 진출 거점을 둔 다산네트웍스 등 장비 업체는 광네트워크장비(PON)와 모바일 백홀 장비를 공급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개인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인포마크는 대규모 키즈폰 수출을 준비한다. ICT폴리텍 대학은 올해 초 인도네시아 국영통신사와 함께 광통신 장비를 활용한 ICT 인력 교육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통신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네트워크 장비부터 소비자를 위한 ICT 기기까지 전체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 시장을 잡는다면 어려운 국내 네트워크 시장을 타개할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수출이 성공을 거두려면 파트너십에 집중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현지 통신사에 국산 장비의 경쟁력을 알리고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제공을 함께할 방안을 모색해야한다는 지적이다. KOTRA는 “기지국 등 통신장비 시장에서는 해외 기업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우리 장비의 특장점을 극대화하고 고유 기술력으로 차별화된 파트너십을 제시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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