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식 성장 가능성 높은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한인기업 편집부 2016-09-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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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미개척지 수준의 '블루오션'
인도네시아 자산비중 실물 56.9% 금융 46.3%
국내 시장의 절반도 안돼 국내 증권사들 진출 활발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은 무한한 성장 가능성에 비해 아직 '블루오션'에 가깝다. 인도네시아는 탄탄한 내수시장에 최근 규제가 완화되면서 실물경제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는 전 세계에서 자금이 몰려들어 급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아직 금융상품을 판매할 유통점이 적고, 판매되지 않은 금융계좌도 많아 금융사들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일찌감치 현지에 터를 잡고 시장선점을 위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 및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에서 실물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6.9%에 이른다. 금융자산은 46.3%를 기록하고 있다. 실물자산의 성장성이 금융자산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금융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실물자산보다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금융시장이 포화상태다. GDP에서 실물자산이 기여하는 비중은 96.6%이고, 금융자산은 이미 113.7%로 실물자산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성장 가능성을 기반으로 국내 증권사들은 금융상품을 개발, 판매하기 위해 분주하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1인당 평균 금융상품 2.3개에 가입해 있다. 인근 싱가포르(7.7개), 말레이시아(5.4개), 태국(2.5개)에 비해 발전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셋대우 인도네시아현지법인의 정은석 차장은 "인도네시아는 금융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리테일(유통망)이 적다"면서 "직접 나서서 만들고 상품 판매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기반의 판매처를 확보하기 위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한국과 유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오프라인 전방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미래에셋대우 이외에 NH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도했으며, 신한금융투자는 현지 증권사를 인수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인도네시아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시장 탐색작업에 한창이다.
실물경제와 동반 성장을 하면서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은 상장기업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338개이던 인도네시아 상장기업은 지난해 524개로 늘었다.
특히 과거에는 식음료 판매에 중점을 둔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인 텔레커뮤니카시 인도네시아(TLKM), 온라인쇼핑몰을 가진 마타하리 스토어, 송신기를 제작.판매하는 타워 베르사마 등 서비스 및 제조업 분야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상장기업의 70% 이상이 소비재와 금융, 유틸리티 관련 종목이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이 수년째 박스피에 갇힌 상황에서 성장성이 높은 해외시장을 적극 발굴해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기관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안전하게 판매할 수 있는 길을 터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국내의 해외주식 투자 비중이 전체의 10%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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