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식 산업은행, 인도·인니 등 동남아 영업 확대 모색 한인기업 편집부 2016-07-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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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영업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글로벌 사업을 강조해 온 이동걸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인도 최대 국영은행인 SBI(State Bank of India)내에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BI은행과 업무협약(MOU)도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다. SBI은행에 파견될 직원은 1명으로,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코리아 데스크 설치는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면서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모색하라는 이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인도는 인구 세계 2위, 구매력 세계 3위의 신흥시장이다. 인도는 인적·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거대한 내수시장을 갖춘 서남아시아 경제권과 세계 경제를 잇는 허브이자 이미 450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한 곳이다.
산업은행은 또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지역 진출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인도네시아 진출과 관련해 연내 사무소 설립을 가시화하는 한편 현지은행과 MOU를 맺고 코리아 데스크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산업은행은 자카르타에 주재원 1명을 파견 중이다.
호치민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의 경우 하노이 사무소 설립 등 활동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노이지역 역시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지역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한국계기업 진출이 많아 기업금융 수요가 많거나 개발금융 노하우의 적용이 가능한 저개발 지역, 인프라재건·자원개발 등 대규모 국가 전략적 해외사업이 진행되는 지역 등을 해외영업점 진출지역으로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해외진출
산업은행은 해외에 9개의 지점과 5개의 현지법인, 8개의 사무소를 갖고 있다. 이중 5개 지점이 중국에, 4개 사무소가 필리핀, 태국, 미얀마,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위치해 있다
사실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영업확대는 지난달 취임한 이동걸 회장의 의지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구조조정도 산업은행의 중요한 업무지만 수익창출의 근원으로서 해외에서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열렸던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는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글로벌"이라며 "재임기간 동안 글로벌 사업에 역점을 두고 싶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의 비전도 '글로벌 KDB'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글로벌 사업 지원액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산업은행의 글로벌 사업 관련 지원액은 12억 달러였는데 올해 그 규모를 17억 달러 수준으로 올린다. 전년대비 40% 가량 확대된 규모다.
앞선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경제발전이 진행되면 SCO 시장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수익성과 성장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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