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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인천공항 항공기 무더기 지연 사태…이용객들 사전 확인 요망 한인뉴스 편집부 2016-06-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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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항공편 절반 출발 늦춰져…공항 측 "동남아 공항 사정 탓"
지연 출발한 항공기 돌아오는 9일에는 도착 무더기 지연 예상
 
 
화물기가 이륙 도중 활주로에서 벗어나는 사고로 활주로 1개가 폐쇄된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지연 출발이 속출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연 출발한 항공기는 현지에서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시간도 연쇄적으로 늦어지기 때문에 지연 여파는 이튿날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인천공항에서 이륙한 항공기 265편 중 55%인 145편이 지연 출발했다.
 
지연 출발은 예정 시각보다 국내선은 30분, 국제선은 1시간을 넘는 경우다.
 
지연 원인으로는 항로 혼잡이 127편, 항공기 연결 문제가 16편, 정비 문제 등이 2편이었다고 공항 측은 설명했다.
 
이날 항공기 출발 지연은 출발 항공기가 많아지는 '피크 타임'인 오후 6시 이후에 더 가중될 전망이다.
 
항공편 대부분은 짧게는 1시간, 길게는 1시간30분까지 출발이 지연된 상황이다. 승객들은 항공기에 탑승한 채로 이륙 순서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인천공항 측은 지연의 원인이 6일 발생한 UPS 소속 5X61편 화물기 이륙 사고 여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사고로 모두 3개인 인천공항의 활주로 중 1개는 아직 사고 처리로 폐쇄된 상태다.
 
공항 측은 홍콩과 동남아 등지의 현지 공항의 요청으로 이륙 간격을 제한하고 있어 지연이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공항은 기상이 좋지 않고, 필리핀 항공교통센터 레이더 고장으로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착륙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 중국 톈진의 군사훈련으로 톈진 방향으로 향하는 항공기의 이륙을 중국 측과 일일이 협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항 측은 오전 10시부터 동남아 노선의 이륙 간격을 3분 간격으로 제한했다. 일본, 미주노선, 유럽노선 이륙 간격도 4분 간격으로 제한한 상태다.
 
문제는 이날 대규모 지연 사태는 하루만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날 발생한 대규모 지연 사태로 항공기가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도 늦춰지면서,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항공기의 도착도 연쇄적으로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사 관계자는 "항로 사정으로 지연되고 있는 것일 뿐 활주로 폐쇄로 지연된 것은 아니다"라며 "인천공항의 1년 이착륙 용량은 40여만회로, 작년 이착륙 회수는 30만 5천회로 볼 때 여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리턴 항공편 도착이 늦어지면서 내일은 도착편 위주로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5X61편은 6일 오후 10시 48분께 인천공항을 이륙하다가 랜딩기어(바퀴)가 파손돼 이륙하지 못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화물기의 잔류 연료 제거, 탑재 화물(약 100t) 하기, 이동 경로 확보 등 약 3일간의 작업을 거쳐 견인을 마치기로 했다.
 
예정대로 견인이 끝나면 해당 활주로 이륙은 가능해진다. 다만 완전 복구까지는 3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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