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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검찰 ‘수백억 비자금 의혹’ KPF 압수수색 한인뉴스 편집부 2015-11-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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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검찰이 코스닥상장사 KPF를 압수수색하고 본격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 회사가 국내외에서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전성원 부장검사)는 최근 세관과 합동으로 KPF 본사와 지방 사업장 등 사무실과 이 회사 송무현 회장의 거주지 등 3~4곳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 등에 의하면 KPF는 2012년 인도네시아 광산업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송 회장 개인이 홍콩 계좌를 통해 일부 인수자금을 빼돌렸으며, 송 회장 동생이 현지 광산업체 지분 일부를 취득할 수 있도록 회사가 부당 지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KPF가 자사 베트남 법인과의 거래를 통해서도 비자금을 조성해 국내로 송금한 단서를 잡고 이 회사의 자금 흐름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PF는 국내에서도 수백억원 규모의 부당거래를 벌였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KPF는 볼트·너트 제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다. 제품을 생산할 때 나오는 일종의 고철을 협력사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KPF 측이 수년간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긴 정황도 포착됐다. 이 협력사는 KPF 외에 국내 대형 철강회사와도 비슷한 방식으로 거래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경우에 따라 다른 대기업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KPF 측은 “비자금을 조성한 바 없으며, 주로 인도네시아 광산사업과 관련해 조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당국이 요구한 관련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과 세관은 최근 국내 기업들의 해외 재산도피 의혹 등에 대대적인 합동 수사를 벌이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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