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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ICT업계, 신흥 시장 ‘인도네시아’를 잡아라 한인기업 편집부 2015-09-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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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네트워크부문 관계자가 인도네시아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LTE 무전기 ‘라져1’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팬택 부활의 신호탄…KT·다음카카오·게임빌 등도 진출 “잠재 수요 큰 시장”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중국에 이어 새롭게 뜨고 있는 인도네시아 신흥 시장을 잡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난 2분기부터 4G 롱텀에볼루션(LTE)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LTE 기기 판매량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만대 가까이 팔렸다. 이는 전 분기보다 30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인도네시아는 현지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고가의 프리미엄 모델보다는 중저가 보급형 모델이 수요가 큰 시장이다. 이 때문에 최근 부동의 1위를 달리던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이와 관련 팬택을 인수하는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시장을 전략적 사업기지로 삼아 재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인도네시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해 회생한다는 복안이다.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국영통신사 ‘텔콤인도네시아(Telkom Indonesia)’와 합작법인 설립 등을 논의하며, 팬택이 제품을 개발하고 합작법인은 제조와 판매를 담당하는 형식의 구체적인 사업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수입 의존을 탈피하려는 인도네시아 정책 기조와도 일치한다.
 
앞서 옵티스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 국영통신사인 ‘텔콤인도네시아’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KT를 비롯한 계열사들도 인도네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KT는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인도네시아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재난안전ICT 관련 기술 및 서비스 설명회를 열고, KT파워텔의 재난 전용 LTE 무전기 ‘라져1’을 시연한 바 있다.
 
KT엠하우스는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 MGN와 ‘모바일 쿠폰 서비스 구축’을 위한 계약을 맺었으며, 기프티쇼 AP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KT엠하우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연 17%의 성장률을 보이며 올해 18조원의 시장규모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인터넷 사용인구도 8300만 명, 스마트폰 인구는 4500만 명을 기록하고 있어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KT샛은 지난 6월 싱가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린 ‘커뮤닉아시아 2015’에서 통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사업자를 초정하는 별도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잠재 고객 발굴을 위해 인도네시아 지역에 영업 거점 사무소를 열어 현지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음카카오는 인도네시아 인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 하나인 ‘패스’의 자산을 인수하고, 현지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나선다.
 
게임빌은 1억4000만명의 이용자(전체 이용자의 약 50% 비중)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이동통신사인 ‘텔콤셀’과 함께 ‘드래곤 블레이즈’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등도 함께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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