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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한국전력, 동남아시아 전력시장 진출 속도낸다 한인기업 rizqi 2014-04-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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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필리핀, 베트남 전력시장 진출에 이어 최근 스리랑카 전력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 국내 전력시장이 포화상태이라는 점에서 한전은 동남아시아 민간 발전 시장 진출을 꾸준히 진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1일 스리랑카 전력에너지부와 LOI(Letter of Intent)를 체결하고, 전력에너지부 산하 전력청(CEB, Ceylon Electricity Board)과 상호 협력 MOU에 가서명했다. 앞서 진출한 필리핀과 베트남의 경우 동남아시아 전력시장 진출의 긍정적 사례다.
한전은 지난해 3월 사업을 수주한 베트남 응이손Ⅱ 1200MW 화력발전사업을 수주했다. 필리핀의 경우 1995년 진출이래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기술력으로 필리핀 정부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이같은 동남아시장 진출에 대해 한전은 국내시장의 정체와 동남아시아 시장의 성장성이 작용한 탓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국내 전력시장의 경우 지난 년부터 성장세가 느려진 상황이다.
최근 2008년 이후 국내 전력시장 성장률이 2%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게 한전측의 설명이다. 또 발전소 건설 및 송전선로 건설에서 발생하는 내부갈등도 국내 발전시장이 더 커질 수 없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밀양송전탑 사례 등이 내부 갈등의 대표적인 예다.
한전 관계자는 "국내 전력시장이 포화상태인 것은 물론 발전소∙송전선로 건설로 인한 내부갈등으로 국내 전력시장을 늘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동남아시아의 경우 우리와 상황이 다르다. 가파른 경제성장률을 보이면서 전력수요 역시 늘고 있는 상태이며, 해당 국가 역시 한전의 전력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에 MOU를 맺은 스리랑카의 경우 2009년 내전 종식이후 6~8%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력수요가 연 7% 이상으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도 지난해 국내총생산이 5.42% 성장하고 있으며 전력에 대한 수요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찌감치 진출한 필리핀에서 한전은 설비용량 1400만㎿로 필리핀 전체 발전용량의 10%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해 3159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향후 중장기적으로 동남아시아 전력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는 최근 경제성장이 이뤄지면서 전력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필리핀, 베트남, 스리랑카외에도 다른 동남아 국가의 민간 발전시장 진출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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