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식 작년 아세안 찾은 한국 관광객 1천만명 돌파…日방문객의 2배 대사관∙정부기관 편집부 2020-05-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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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인 관광객의 아세안 방문 현황 [출처:2019 한-아세안 통계집]
한-아세안센터, '2019 통계집' 발간…아세안 총GDP 3조1천120억달러 추정
지난해 1천만명이 넘는 한국 관광객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한-아세안센터가 11번째 발간한 '2019년 한-아세안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해 아세안 지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모두 1천5만3천명이다.
나라별로 보면 베트남이 429만1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 188만8천명, 필리핀 178만3천명, 싱가포르 64만6천명, 말레이시아 50만8천명 등의 순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아세안 방문객은 총 269만8천여 명으로 나타났다. 태국이 57만2천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베트남 55만4천명, 필리핀 50만4천명, 말레이시아 40만9천명, 인도네시아 27만9천명, 싱가포르 24만6천명 등의 순이다.
같은 기간 한국인 558만5천명이 일본을, 419만4천명이 중국을 각각 방문했다.
아세안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10개국을 말한다. 한-아세안센터는 한국과 이들 국가의 무역·투자 증진과 문화·관광·인적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2009년 설립됐다.
2018년 현재 아세안 인구는 6억5천431만명으로 조사됐다. 인도네시아 2억6천700만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 1억831만명, 베트남 9천549만명, 태국 6천791만명, 미얀마 5천302만명, 말레이시아 3천280만명, 캄보디아 1천649만명, 라오스 716만명, 싱가포르 567만명, 브루나이 45만명이다.
세계은행 '세계개발지표'가 분석한 연령대별 아세안 회원국의 인구는 15∼64세가 63∼76%로 분포돼 있다. 이는 발전지수를 나타내거나 현지 시장 진출에 중요한 지표가 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2019년 한 해 동안 아세안 총 GDP(국내총생산)는 3조1천120억 달러(약 3천816조 5천568억원)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했다.
아세안의 총무역량은 2조6천750억 달러로, 중국은 17.4%인 4천650억달러, 일본 8.2%인 2천190억달러, 한국 5.7%인 1천530억달러를 각각 차지한다.
지난해 한국의 주요 무역파트너는 아세안이 15.6%로, 중국(24.6%)에 이어 두 번째고, 미국(13.7%)과 유럽연합(EU·10.1%), 일본(7.8%)을 제쳤다.
아세안 지역 내 신규 한국 법인 수는 2017년 1천134개, 2018년 1천288개, 2019년 1천393개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해외투자 대상지로 아세안은 미국(147억6천800만달러), EU(135억5천500만달러)에 이어 3번째이다. 중국은 67억9천700만달러로 나타났지만,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고, 일본은 12억400만달러로 2018년에 비해 감소 추세다.
작년 한 해 동안 한국과 아세안 간 인적 교류도 활발했다. 법무부가 밝힌 '아세안 회원국별 한국 체류자 현황'을 보면, 베트남 22만4천518명, 태국 20만909명, 필리핀 6만2천398명, 인도네시아 4만8천854명, 캄보디아 4만7천565명, 미얀마 2만9천294명, 말레이시아 1만4천790명, 싱가포르 8천3명, 라오스 1천823명, 브루나이 306명이다.
아세안 각국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이용률과 소셜미디어 사용률, 모바일 상거래·모바일 금융 활용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2017년 한국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발표하고, 2019년 11월 부산에서 3번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면서 한국과 아세안은 협력 동반자 정신을 바탕으로 하나의 공동체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통계는 한국과 아세안이 서로에게 불가결한 관계,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와 지리적 근접성, 문화적·역사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미래의 공동 발전을 추구해야 하는 상대라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평가했다.
한-아세안센터는 이 통계집을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에 종사하거나 관심 있는 각계 전문가나 학생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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