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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IKCS 북클럽, 한강 작가의 작품으로 첫 모임 성황리에 개최 한인뉴스 편집부 2025-01-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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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CS 북클럽 첫 모임 (사진=한인니문화연구원 북클럽) 


지난 1월 4일(토) 오전 10시, 자카르타 한인니문화연구원(원장 사공경)에서 제1회 한인회 한인니문화연구원북클럽(IKCS Book Club) 첫 모임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모임은 채인숙 작가의 주도로 약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깊이 있는 토론과 활발한 논의를 통해 문학적 통찰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예비모임은 12월4일에 개최되었다.


이번 첫 모임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선정되어 논의가 이뤄졌다.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에서 “나의 가장 최근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가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하며 이 작품을 자신의 대표작으로 소개한 바 있다.


작품 논의는 인간과 자연의 상호 관계와 기억의 복원이라는 주제로 시작됐다. 한 참석자는 “작품 속에서 주인공 경하가 폭설을 뚫고 새를 구하러 가는 여정은 단순한 구조적 설정이 아니라 인간성과 자연의 깊은 연결을 보여준다”며, 한강 작가의 섬세한 문체가 이를 효과적으로 드러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통해 현재를 구원하려는 시도가 어떻게 개인과 집단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회원들은 작품 속에서 드러난 사랑과 연대의 메시지가 죽음과 삶을 관통하며 이어지는 과정을 탐구했다. 발제를 맡은 황영은 회원은 “한강 작가의 작품을 통해 문학이 주는 통찰과 감동을 다시금 느꼈다”며, 문학을 매개로 나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인숙 작가는“한강 작가는 하나의 장편소설을 쓸 때마다 질문들을 견디며 그 안에 산다”며, “『채식주의자』에서 ‘폭력을 거부하며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 『흰』에서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듯이 한강 작가의 소설은 단순히 독자적인 이야기의 집합이 아니라, 작가 자신이 견디며 찾아낸 질문으로 이루어진 삶의 궤적이자 사유의 과정”이라며 한강 문학의 철학적 깊이를 높이 평가했다.


IKCS 북클럽은 시집, 소설, 수필 등 다양한 장르와 시대를 아우르는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정기 모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독서를 기반으로 한 문화 탐방, 작가 초청 강연, 글쓰기 워크숍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그 범위를 점차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인니문화연구원 사공경 원장은 “IKCS 북클럽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문학과 문화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활동과 문화적 경험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지적, 정서적 유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첫 모임은 한국 문학의 가치를 조명하며, 책을 통해 한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참석자들은 “문학이 단순히 개인의 취미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다리가 될 수 있다”며 IKCS 북클럽의 지속적인 활동을 기대했다. 


IKCS 북클럽 회원 15명은 앞으로도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깊이 있는 독서 경험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며, 한인 사회가 문화적으로 더 풍요롭게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IKCS 북클럽 회원 임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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