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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해안 침식의 위협과 바다모래 수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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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 24-09-24 21:40 조회 3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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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자바 까라왕군 쯔마라 마을에 인도네시아 화교들이 사용하는 이 사원은 90년대에 설립되어 수년에 걸친 해안 침식 작용 때문에 사라져 가는 이 마을에서 아직 버티고 있다. 


카르맛(80)씨가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이 사원이 있는 해변에 대나무 장대를 이용해 파도 방어벽을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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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원의 관리유지를 맡아온 무슬림 카르맛에 따르면 원래 사원의 위치는 마을 중앙에 있었다.그러나 마을의 해안 지대가 침식되면서 이제 사원은 해안가 바로 앞에 자리잡게 됐으며, 이미 다른 주민들의 집과 건물이 사라진 것처럼 사원도 파도에 의해 사라질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때문에 사원을 지키는 카르맛은 사원 가장자리에 돌과 대나무 담을 쌓아 오래된 사원이 버틸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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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해안침식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특히 서부 자바의 마룬다, 자카르타, 브까시, 까라왕 등 자바 섬의 북부 해안선과, 중부 자바의 쁘깔롱안, 스마랑, 드막과 동부자바의 여러 해안 지역도 마찬가지다.


전문가와 환경운동가에 따르면, 이는 지표면을 낮추는 통제되지 않는 지하수 사용, 해수면 높이를 증가시키는 기후 변화, 해안 지역의 자연적 장벽인 맹그로브 숲의 전환, 바닷속에서 산사태를 일으키는 바다모래 채굴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바다모래 채굴의 경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2002년에 해양 퇴적물 수출 허가를 취소한 지 20년 만에 최근 허가를 재개한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환경 운동가들은 이로인해 수중 생태계가 위협받고 해안 침식을 악화시킨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정부가 허가한 수출은 바다모래가 아닌 퇴적물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퇴적물을 국내 침식 피해 지역의 매립이나 복원공사에 활용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여긴다. 


적어도 퇴적물이 국내에서 사용될 수 있다면 카르맛이나 다른 해안지역 주민들이 침식으로부터 땅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잠시 멈출 수 있지 않을까.[글.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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