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해양생물의 종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인도네시아 라자암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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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왕(Four King)이라는 뜻을 가진 라자 암팟(Raja Ampat)은 인도네시아 최후의 파라다이스라고 불리는 곳으로 유네스코(UNESCO)의 세계문화유산 후보지에도 올라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를 잇는 코랄 트라이앵글(Coral Triangle)의 중심에 위치하여 해양생물의 높은종 다양성으로도 유명하다. 국내 다이버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열대어 도감 “Reef Fish Identfication, Tropical Pacific"의 저자 제랄드 알랜(Gerald Allen) 박사가 2001년에 이곳에서 1회 다이빙으로 283종의 서로 다른 물고기를 기록했다는 것은 전설 같은 일화이다.
아직도 사람의 흔적이 닿지 않고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는 진정한 야생의 바다가 살아 숨쉬는 이곳에는 갖가지 산호와 다양한 어류들을 볼 수 있는데 피그미해마만 해도 3종류 이상을 볼 수 있으며, 한번 다이빙에 10~15마리를 만타를 볼 수도 있다고 한다. 동남아시아에서는 감히 갈라파고스와 견줄 수 있는 유일한 다이빙 여행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자암팟 으로 가는 길
인도네시아의 동부에 있는 파푸아 섬에서도 버드헤드 반도(Bird's Head Peninsula)의 북서쪽에 위치한 라자암팟은 미술(Misool), 살라와띠(Salawati), 바딴따(Batanta), 와이게오(Waigeo) 등 4개의큰 섬으로 둘러싸인 1500개의 작은 섬들과 산호초로 구성된 열도이다.
한국에서 라자 암팟으로 가려면 인도네시아 파푸아 섬의 소롱(Sorong)까지 항공편으로 가야하는데 먼저 자카르타나 발리, 싱가포르를 거쳐야 한다. 자카르타에서 소롱까지는 라이온에어(Lion Air)나 메르파띠(Marpati), 익스프레스 에어(Express Air) 등의 항공사가 매일 운항하는데우중판당(Ujung Pandang)/마나도(Manado) 중의 한곳을 경유해야 한다. 우중판당은 예전에 마까사르(Makassar)라고 불렸던 곳으로 지금도 여전히 이 이름이 통용되고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싱가포르에서는 실크에어가 마나도까지 정기노선이 있으며, 마나도에서 소롱까지는 라이온에어(Lion Air)나 메르파띠(Marpati) 항공이 취항하고 있다. 발리에서도 우중판당이나 마나도를 거쳐서 소롱까지 들어가는 국내선 항공편이 있다.인도네시아의 국내선 항공편은 종종 노선과 시간이 바뀌기 때문에 항상 최신 정보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참고로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kr)를 이용하면 항공편과 경유지 정보를 검색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항공사들은 외국 크레디트 카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국내선 항공권은 여행사를 통하는 것이 좋다. 보통 리조트나 리브어보드 업체들에서 대행을 해주고 있다. 소롱(Sorong)은 라자 암팟으로 가는 관문으로 모든 리브어보드 보트의 출항지이며, 라자암팟의 다이브 리조트들도 이곳까지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참고로 라자 암팟의 소리도 배이 리조트(Sorido Bay Resort)까지는 75km 거리로 소롱 항에서 스피드 보트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라자암팟의 다이빙 포인트
캐이프 크리(Cape Kri)
소리도 배이 리조트의 하우스 리이프이고, 크리 에코 리조트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곳이다. 한번다이빙에 284종의 어류를 기록했던 곳이니 만큼 엄청나게 다양한 어류들을 볼 수 있다. 40m 수심의 슬로프로 내려가면 화이트팁 상어들이 쉬고 있으며, 스위트립스 무리들을 볼 수 있다. 1m가 넘는 그루퍼들도 볼 수 있고, 잭피쉬, 자이언트 트레발리, 바라쿠다, 스내퍼 등의 무리도있다. 산호 사이에 자리잡고 먹이를 기다리는 워베공 샤크(Wobbegong shark)는 물론 피그미해마와 갯민숭달팽이 등의 마크로 피사체들도 많다. 수심 20m 정도에서는 조류가 매우 강한데 워싱머신 효과가 있어서 30m 수심까지 끌려내려가기도 한다.
살딘스 리이프(Sardines Reef)
크리 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수중의 리이프로 꼭대기 수심이 5m에서 20m까지 슬로프가 이어진다. 라자 암팟에서 가장 생물들이 많은 곳이다. 외해 쪽으로는 배너피쉬, 레인보우 런너, 트리거피쉬, 푸질리어, 유니콘피쉬, 스내퍼, 서전피쉬 등이 엄청난 규모로 무리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독투스 투나나 자이언트 트레발리, 블루핀 트레발리, 그레이 리이프 상어 등의 포식자들을 피해 끊임없은 움직임을 보인다. 리이프는 대형 씨팬과 해면 군락들로 뒤덮혀 있으며 화려한 색상의 리이프피쉬들로 가득하다. 40마리 정도의 범프헤드 패롯피쉬들이 붙박이로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미오스 콘(Mios Kon)
크리 섬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매우 아름답고, 편안한 다이빙 사이트로 18m 수심까지 내려가는슬로프에는 수많은 대형 산호 봉우리들이 있다. 블루라인 스내퍼들의 무리와 워베공 상어, 자이언트 클램 등을 볼 수 있으며, 피그미해마, 리본일, 만티스 쉬림프 등도 볼 수 있다.
마이크스 포인트(Mikes Point)
크리 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직경 30m의 작은 락 아일랜드로 2차 대전 중에는 일본 전함으로오인되어 폭격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막스의 아들 이름이 붙은 곳으로 절벽과 오버행, 슬로프등에는 수많은 산호들과 해양생물들이 서식하는 곳이다. 절벽에는 다양한 종류의 연산호와 부채산호들이 뒤덮고 있다. 조류가 있을 때는 절벽의 입구에서 스위트립스, 레드스내퍼, 바라쿠다등 많은 물고기 떼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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