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마나도, 때묻지 않는 아름다운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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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도, 때묻지 않는 아름다운 섬
인도네시아 중앙부에 있는 북 술라웨시(Sulaweshi)의 주도(主都) 마나도(Manado)는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의 천국이다. 목적지인 부나켄(Bunaken) 해양공원은 마나도 해변에서 40분 배를 타고 들어간 곳에 있다. 이곳 스노클링의 특징은 포인트 8곳을 배로 찾아다니며 차례로 즐기는 것. 포인트마다 거대한 산호군락이 있는데, 인근 바닷속에는 수백~수천m 깊이의 수직 절벽이 자리하고 있다.
첫 번째 포인트에서 물안경을 쓰고 바닷속으로 들어가자 형형색색의 산호군락이 코앞에 펼쳐진다. 온갖 종류의 물고기가 은빛 색종이를 뿌려놓은 듯 반짝인다. 가이드가 산호를 조금 건드리자 영화 주인공'니모'로 잘 알려진 흰동가리가 얼굴을 내민다. 손가락보다 작은 해마가 둥둥 떠다니는 것을 보고 손을 내미니 순식간에 사라진다. 거대한 수족관을 눈앞에 옮겨온 듯하다.
가이드를 따라 조금 더 헤엄치니 바닷속 절벽이 눈에 보인다. 수중 절벽 인근에는 마치 자연 교과서의 물고기 먹이사슬을 보듯 치어부터 거대한 물고기가 뒤섞여 유영하고 있다. 물고기들은 사람들이 낯선지 준비해 간 빵을 내밀어도 다가오지 않는다. 두 번째 포인트에선 바다거북이를 만났다. 숨 한 모금 들이켜고 유유히 물밑으로 사라지는 바다거북이를 넋 놓고 바라보았다. 가이드는 "한 마리만 봐도 장수한다"고 했다. 스노클링 도중 보트에서 즐기는 참치 샌드위치가 별미다. 8개의 포인트를 다 돌아보려면 꼬박 하루가 걸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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