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UGAME UDONG & TEMPUR-A - 사누끼 우동의 풍미를 그대로 > 여행∙맛집∙멋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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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MARUGAME UDONG & TEMPUR-A - 사누끼 우동의 풍미를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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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adybug 작성일 14-05-21 16:53 조회 15,0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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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특히 자카르타 가장 눈에 많이 띄는 음식점이 샤브샤브, 롤, 우동입니다.
많기는 하데 하나같이 우리 입맛에는 잘 안맞지요?
퍼진 면발, 우리 기준에는 너무 짠 국물 차라리 우리의 맛 오동통통 '너구리' 가 훨씬 더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 이 모든 아쉬움을 한번에 날려줄 수 있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이곳 마루가메 우동(丸亀製麵) 입니다.



알아보니 인도네시아 1호점인 따만앙그렉점과 동시에 한국도 오픈을 한듯하더군요.
한국에서는 '마루가메 제면' 원래 명칭 그대로를 쓰네요.
한국에서 오신 손님에게 인도네시아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로 소개하기에는 좀 김이 빠진감이 있습니다. - -;



마루가메 우동은 따만앙그렉 아이스링크가 있는 층(L3)에 있습니다.
스케이트 타고 우동 한그릇이라. 뭔가 그림이 좀 나오지요?
^ ^



입구에는 면을 직접 만들어 바로 삶아 드립니다하고 자랑이라도 하듯 밀가루 푸대가 놓여있습니다.
한국에는 곰표 밀가루가 푸대가 있던데 여긴 마루가메 우동 전용 밀가루?



주문대는 언제나 이렇게 붑빕니다. 처음 한동안만 이렇겠지 했는데...
마루가메 우동의 주문 방식이 우동 주문 후 줄 따라가면서 필요한 사이드 메뉴를 추가적으로 골라 직접 자기 접시에 담고 마지막에 음료를 선택하고 선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다 보니 급식 받듯이 저렇게 길게 줄서서 따라가는게 이곳의 일반적인 풍경입니다.



그래도 처음가서 줄을 서면 볼꺼리가 많아서 재미가 쏠쏠합니다.
주문과 동시에 바로 면을 삶아내는 모습이 식욕을 더 돋우워 줍니다.



제일먼저 좌측에 보이는 언니(?)에게 식사 주문을 합니다.
가끔 국물도 좀 더 달라하고 애들 때문에 어떤건 파를 빼고 어떤건 튀김빼고 복잡하게해도 능숙하게 잘 해줍니다.
전 오늘은 동윤이와 가마아게 우동 패밀리사이즈 눈독 들였던 빅사이즈 메뉴를 오늘 첫 시도 해봅니다.
가마아게 우동 패밀리 사이즈는 크기 때문에 나중에 자리 잡으면 가져다 좁니다.



식사를 받은 다음 오른쪽으로 이동 사이드 메뉴를 추가하기 위해 접시하나를 트래이에 옮기고 취양것 사이드 메뉴를 고릅니다.
물론 공짜 아니고 하나하나 나중에 계산됩니다. - -;



사이드 메뉴로는 유부초밥



어 채소와 브로컬리튀김이 오늘 웬지 부실해 보이네요.
흠...



제가 좋아하는 새우튀김과 갑.오.징.어 튀김 @ @
참고로 사이드 메뉴는 나라마다 약간 다른데 갑오징어 튀김은 한국에는 없는 메뉴입니다. 한국에서 손님 오시면 아는척 하세요. ^ ^



삶은 계란 튀김과 닭튀김



고기 다진것을 고추에 넣어 튀긴 고추튀김 이건 한국의 고추전과 흡사 오른쪽에는 고로케



마지막으로 두부꼬치(?)와 고구마 튀김 고구마 튀김의 크기가 날이 갈수록 작아지는 것 같아 슬픕니다. - -;



전 오늘 이정도에서 마무리 닭 튀김과 케틀피쉬(갑오징어) 튀김



적절히 고른후에 마지막으로 음료수 주문하고 계산하면 일단 주문 끝.
참고로 오차는 셀프로 언제든 추가해서 먹어도 됩니다.
주문을 마치고 나서 돌아본 주문대의 모습인데 아직도 줄의 행렬이 어마어마 하지요?
한국에서야 너무 흔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서빙하는 것이 익숙한 이곳 인도네아에서는 다소 생소한 방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산을 마치고 자리를 잡기 위해 뒤돌아서면 양념 테이블(?)을볼 수 있습니다.
빨간것은 붉은 고추 볶은것 파란것은 파 노란것은 튀김가루입니다.
요기 아주 중요합니다.
이곳을 어떻게 거쳐가느냐에 따라 마루가메 우동의 평가가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여기 쯔유의 맛이 한국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호불호가 좀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어! 뭔가 내가 아는 사누끼 우동이 아닌데 했었는데 자주 가다보니 나름의 방식을 연구해 내었습니다.



전 주로 이런식으로... 너무 짜기만 하고 밍밍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매운맛을 선호하는 것도 있지만 제 주변 분들은 다들 이 방법을 따릅니다. 고추 볶은것 가득 파 한 스푼, 깨 1/3, 생강 1/5
여기 저기 좀 알아보니 원래 사누끼 우동은 생강과 깨를 듬뿍넣은 간장 소스에 찍어먹는게 원래의 방식이랍니다.
하지만 제 입맛엔 그냥 이게 좋습니다. ^ ^
그 와중에 우리가 주문한 가마아게 우동이 나오는 것 같아 얼른 자리를 잡습니다.



하핫 드디어 나왔습니다.
가마아게 패밀리 사이즈!!!
제법 근사해보입니다.



곧이어 온타마 우동 사진 찍기전에 반숙 계란이 이미 종적을 감췄습니다. - -;
원래는 대부분의 메뉴는 주문하면 이렇게 세팅됩니다.



일단 먹고 봅니다.
먹다가 보니 생각보다 그릇의 크기에 비해 그리 많은 양은 아닌듯 합니다.
성인 두명이 먹기에는 좀 많고 셋이 먹기에는 좀 부족하고
그 정도...



제 특제소스(?)로 간간하고 매콤하게 우동을 흡입하기 시작합니다.



아~ 갑오징어의 두툼함 근사하지 않나요? 한국의 가느다랗고 얇은 오징어 튀김과의 그것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꼭 기억하세요. 그리고 쪼바해 보세요. Cuttlefish Tempra(커틀피쉬 뎀쁘라)



어느덧 아쉽게 바닥을 드러냅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그런지 거의 전쟁터 같군요.

개인적으로는 여기 '냉' 온타마우동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차갑게 해서인지 면발이 더 쫄깃쫄깃합니다.
식욕 없을때 최고지요.

오늘도 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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