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전태현 교수, '인도네시아인의 눈에 비친 6.25전쟁' 출간 > 한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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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한국외대 전태현 교수, '인도네시아인의 눈에 비친 6.25전쟁' 출간 한인뉴스 편집부 2017-06-2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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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통번역대학 초대 학장을 지낸 전태현 교수가 '인도네시아인의 눈에 비친 6.25전쟁'을 출간했다. [사진=한국외대]
 
 
한국외대는 한국외대 통번역대학 초대 학장을 지낸 전태현 교수가 '인도네시아인의 눈에 비친 6.25전쟁'을 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책은 6.25전쟁 당시의 현장을 체험한 인도네시아 언론인 목타르 루비스의 수기를 담고 있다.
 
인도네시아 언론인 목타르 루비스(1922~2004)는 한반도에서 벌어진 6.25전쟁 당시 현장을 체험했고, '한국에서의 기록'으로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한국의 상황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언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 교수는 "금번 번역서는 6.25전쟁의 피난길에서 졸지에 혈육들과 헤어진 뒤 평생 이산가족의 한 맺힌 슬픔을 간직하고 계신 구순의 노부모님께 바치는 책이기에 색다른 의미가 있는 책이다"며 "1950년 저자 목타르 루비스가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지구촌 인류 모두에게 건넨 경고와 충고에 감동받아 이 책을 번역하게 됐으며, 6.25 전쟁이란 너무나도 잔혹했던 동족상잔의 비극이 재발되는 것을 원치 않는 한국인들이라면 누구나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이라고 말했다.
 
책에는 인천상륙작전 직후부터 9월28일 서울 수복에 이어, 10월 초 의정부 탈환작전에 이르기까지 전쟁터 곳곳에서 체험한 기록이 담겨 있다. 영문도 모른 채 갑작스런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공포에 떨던 한국인들의 실상이 저자의 평화 저널리즘의 시각과 인류애의 관점에서 소상히 묘사돼 있다. 덕분에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6.25전쟁의 실제 현장을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전쟁을 둘러싼 국제정치학적 소견과 남북한 지도자들에 대한 저자의 평가는 6.25전쟁 이후 6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숙독해 볼만하다는 평가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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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전님의 댓글

윤석전 작성일

편파적이 아닌  객관적인 취재기사를 내보내야한다는 기자의 사명감이 투철한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다만 문화가 다른 기자의 눈에 비친 6.25전쟁은 또다는 생각에 잠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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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리지가뭐냐님의 댓글

시노리지가뭐냐 작성일

6.25전쟁은 잊혀진 전쟁은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더 이상 현실감을 주지는 못하는 전쟁인 것은 분명하다. 6.25를 앞두고 출판된 상기 번역서는 우리에게 6.25전쟁을 다시금 상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간접적으로나마 6.25전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6.25전쟁에 대한 생생한 묘사는 과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전쟁에 대한 무서움, 급속한 경제 발전, 인도네시아에 대한 우리의 시각 등등. 6.25를 즈음해서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나처럼 6.25전쟁을 고담처럼 느끼는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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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민님의 댓글

아민 작성일

인도네시아 대문호 목타르 루비스의 한국 종군기라는 소제목 만으ˡ 충분히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이 책은
현실감 넘치는 묘사와 전쟁의 비극 그리고 6.25전쟁이라는 익숙한 소재에 민족적 색채가 더해져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또한 전쟁의 비극이 이방인인 인도네시아인에게 어떤 방식으로 스며드는지를 훌륭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출발택스트( 인도네시아어)와 도착택스트 (한국어)가 함께 실려 있어 인도네시아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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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1님의 댓글

청년1 작성일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변방 국가를 찾아간 어떤 종군기자가 있었습니다. 평범했던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처절한 생존의 몸부림. 형제들끼리 총구를 겨누어야 했던 현실. 이방인 기자는 처참한 아수라장 한복판에서 한 발짝 물러나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해 나가려 노력했습니다. 제 3자로서 그는 처참했던 한반도의 모습을 담담하게 써내려갔습니다. 하지만 길가에 버려진 사과껍질을 입에 집어넣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그는 기자로서 객관을 저버리고 인도주의적 시각을 가지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이방인마저 동정심을 가지게 했던 처참한 과거. 일상에 치여 과거에 대한 지각을 잃어버린 듯 졸업 후의 미래에만 몰두하는 제 모습, 젊은 세대의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북에 살아계실지도 모르는 두 오라버니를 그리워하시는 어머니를 둔 노교수가 한 분 계십니다. 교수님은 어떤 심정으로 어머니의 그리움이 담긴 책을 옮기셨을까요? 교수님의 고민의 흔적이 엿보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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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선님의 댓글

신중선 작성일

6·25 전쟁의 참혹함을 사실 그대로 잘 전달하고 있는 대단히 가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끈질기게 머릿속을 맴돌았던 생각은 두 가지였다. 67년 전엔 남한이 지독히 못살았다는 엄연한 사실 하나와 그러므로 우리는 항시 그 시절을 상기하면서 겸허한 자세로 살아가야 하리라는 것이다. 나는 특히나 이 책을 인도네시아인이 썼다는 사실에 주목했는데, 10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국제문학행사 참석차 그 나라를 방문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그 나라에 가서 내가 놀랐던 것은 국력과 문화수준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주최 측의 행사 기획력이나 작가들을 대하는 태도 등에서 우리보다 앞서있는 문화인다운 세련된 모습을 목격했다. 그리고 이에 감동한 나머지 총7회에 걸쳐 내 개인 블로그에 당시의 감상을 올렸으며 동아일보에도 칼럼 형식으로 발표했었다. 지금이야 우리가 인도네시아보다 경제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 몰라도 과거 어느 한 시절 그들이 우리보다 잘살았던 적이 분명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창피하게도 개구리 올챙이 적 시절을 까마득히 잊고는 동남아에 대한 그릇된 편견에 젖어있으며 일부 한국인들은 스스럼없이 오만함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독자들은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될 것이다. 또한 곤궁했던 그 시절을 잊지 말고 항시 겸손한 자세로 살아야 함을 일깨워주는 역할도 이 책은 아울러 하고 있다고 본다. 반드시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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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진님의 댓글

조동진 작성일

6.25당시도 뭐가 뭔지들 모르고 이데올로기가 혼재되고 어수선 했었군요~!!!
오늘날 중국,일본,미국의 틈바구니에 끼어 있는 한국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어찌되었건, 폭력과 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될 재앙임을 재삼 인지하게 되었으며, 그나마 미국 덕택에  요모냥이라도 근근히 먹고살게된 것을 인정을 하고,자유민주주의,경제의 근간를 굳건히 하고... 자주성을 지켜나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https://youtu.be/Gu2pVPWGYM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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