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印尼 고급주택 상품성 입증…'캐슬' 확보 전초전 > 한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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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롯데건설, 印尼 고급주택 상품성 입증…'캐슬' 확보 전초전 한인기업 편집부 2017-08-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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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택사업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롯데건설' 명성을 쌓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 추가수주를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현지에 자사 브랜드를 보유하겠습니다." (전윤승 롯데건설 현장소장)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랜드마크로 꼽히는 모나스(독립 기념관)에서 차를 타고 20분. 자카르타 중심 상업지구인 골든 트라이앵글에선 고층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곳은 지하주차장을 포함한 연면적 36만5251㎡ 규모로 최고 43층에 달하는 1198가구 아파트 2개동과 오피스 1개동을 신축하는 '코타 카사블랑카' 3차 프로젝트다. 발주처는 인도네시아 주거상업단지 개발사업 선두주자 빠꾸완(Pakuwon) 그룹으로 도급액은 약 1억3000만달러다. 
 
◇부동산 호황 자카르타…고급화 전략 '승부수'
 
최근 자카르타는 국내 부동산과 호황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 대규모 쇼핑몰과 인접한 단지는 집값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높다. 자카르타 교통난이 심해 다양한 상권을 보유한 단지를 찾는 수요자들이 꾸준해서다. 
 
현지에서 아파트는 카사 그란데(Casa Grande)로 불린다. 전용면적 84㎡이상 중대형 상품으로 분양가는 4억∼5억원선. 자카르타에서도 외국인 등 최고층을 위한 특별한 희소성을 갖추고 있다.  
 
롯데건설도 고급화 전략을 꾀하기 위해 국내에서 선보인 주택사업 역량을 최대한 쏟아부었다. 일부 가구엔 현지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최고급 마감재를 적용한다. 인도네시아 최고층 입맛에 맞는 상품 개발에 집중한 것이다. 이는 분양성적으로 이어져 70% 정도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눈앞의 이익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해외 주택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이유다. 인도네시아 주택사업 발주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가 수주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인도네시아 중심에 '캐슬' 브랜드를 확보하겠다는 미래 전략이다. 현지에 자사 브랜드를 보유한 건설사는 아직 없기 때문이다. 이는 해외 건설시장 분야의 다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와 같이 해외에서도 주택사업 고부가 가치를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다. 
 
전윤승 현장소장은 "현지 건설사와 다른 특징을 통해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추가 수주를 위해 지속해서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롯데건설 '맨땅에 헤딩' 수주 성공
 
롯데건설은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 다각도로 노력했다. 인도네시아를 해외시장 거점국가로 판단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수주가 쉽지만은 않았다. 사전 단계에서 난관도 여러차례 만났다. 롯데그룹의 백화점·마트와 달리 주택부분은 실력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당시 김치현 전 롯데건설 사장은 인도네시아를 찾아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하석주 사장도 취임 후 첫 출장지로 인도네시아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롯데건설 내부에서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중요성를 높게 판단하는 모습으로 해석됐다. 
 
전윤승 현장소장도 2015년 초부터 수주를 위해 현장과 국내를 넘나들었다. 결국 현지 업체 토탈인도(Totalindo)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권을 획득했다. 롯데그룹뿐 아니라 현장 직원들의 합치된 노력물이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발전소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면서 롯데건설 시공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다른 해외 주택사업 경험을 발주처에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안전·소통 강화…발주처 신뢰도 향상 
 
롯데건설은 무엇보다 건설현장에서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현지에서 요구하는 기준 이상으로 사고방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다른 인도네시아 현장에서 볼 수 없는 안전장치가 곳곳에 설치됐다. 롯데건설은 낙하물 방지망·난간대 등 일부 시설은 한국에서 도입해 적용했다. 추락방지를 위한 호이스트(화물용 승강장치) 안전문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는 다른 건설사와 차별성으로 현지 발주처로부터 호평을 받은 부분이다. 
 
현장 직원들과 소통 강화에도 주력했다. 부서별 우수 직원을 선발해 포상금을 지급하는 동시에 생일자 행사를 진행하는 등 문화가 다른 현지 직원과 조화에도 앞장섰다. 이는 긍정적인 현장 분위기로 이어지는 요소다. 
 
전윤승 현장소장은 "해외현장은 국내와 다른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장관리 측면에 신경쓴 차별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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